4.7 재보궐선거 정국이 시작됐다. 이제 정국은 4.7 재보궐선거라는 블랙홀로 빠져들 것이다. 천안함 침몰과 같은 핵폭탄급 대외 변수가 아니라면, 선거가 끝나는 날까지 재보궐선거 이슈가 정치권을 함몰시킬 것이다.그렇다면 선거 결과는 어떻게 될까?많은 전문가들이 야당의 승리를 점치고 있는 듯 하다. 전문가들이 이런 견해를 밝히는 데는 최근 공표되는 각종 여론조사들이 영향을 미치는 듯 하다. 최근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재보궐선거에서 야당이 승리해야 한다는 응답이 여당이 승리해야 한다는 응답보다 많고, 제1 야당인 국민의힘이 여당인 민
2016년 미국 대선 과정에서 엄청난 혁신이 등장했다. 지금까지 상상도 하지 못하던 방식으로 대통령 선거 결과를 예측한 것이다. 당시 거의 대부분 여론조사는 민주당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의 당선을 예측했다. 그러나 결과는 정반대였다. 반면 단순한 검색엔진인 구글이 트럼프의 당선을 예측해 크게 화제가 됐다. 일반 대중들에게는 구글 빅데이터가 여론조사보다 정확하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계기가 됐다. 구글 빅데이터의 위력은 2020년 미국 대선에서도 어김없이 위력을 발휘했다. 바이든 민주당 후보는 줄곧 트럼프 공화당 후보에게 뒤지다가, 선거일
내년 지방선거는 어떻게 결론이 날까? 지방선거 결과에 따라 우리 정치지형이 지금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바뀔 수도 있다. 우리 정치는 대통령 선거가 끝날 때 마다 보수궤멸‧진보궤멸을 거듭해왔고, 그럴 때 마다 을 전망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하지만 결과는 예측 되로만 이뤄지지 않았다. 2002년 대선 직후에는 한나라당 간판으로 수도권에서 국회의원 당선 될 수 있을 것이냐는 회의론이 대두됐지만, 불과 1년 만에 한나라당을 탈당하는 독수리 오형제(이부영, 이우재, 김부겸, 김영춘, 안영근)에 대해 당
“한국 축구는 사망했다.”‘축구를 사랑하는 국민(축사국)’ 회원 5명이 지난 15일 인천공항에서 내건 이 현수막 하나 때문에 대한축구협회가 발칵 뒤집혔다. 신태용 감독은 인천공항에서의 기자회견을 취소했을 뿐만 아니라, 마치 죄인처럼 축사국 회원 5명을 피해 다른 게이트로 빠져 나갔다. 광화문 광장의 백만 촛불 인파도 아니고, 불과 5명의 시위인원과 이들이 내건 “謹弔. 한국 축구는 사망했다.”는 현수막 문구에 축구협회가 이렇게 화들짝 놀라야 할 이유가 있을까?축사국 회원들의 주장처럼 정말 한국 축구가 죽었기 때문에 축구협회가 이렇게
적폐청산의 유통기간은 얼마나 될까? 문재인 대통령 당선이 적폐청산이라는 국민적 염원에 기인하고 있으므로, 적폐청산의 유통기간은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 고공행진을 이끄는 근원이라 할 수 있다. 적폐청산 유통기간이 중요한 것은 단순한 대통령 지지율과 상관관계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내년 지방자치선거 성적표와 밀접한 연관성이 있으므로, 적폐청산의 유통기간은 문재인 대통령의 레임덕 시기를 알아보는 바로미터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지금 현시점에서 적폐청산의 수명은 얼마나 소진됐을까?구글 트렌드를 통해 적폐청산에 대한 대중의 관심도를 살펴
김명수 대법원장 임명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김명수 대법원장 임명의 정치적 함의에 대해 빅데이터는 어떻게 해석하고 있을까?구글트렌드를 살펴보면 김명수 대법원장과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관심이 동반상승 동반하락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김명수 대법원장 임명 여부가 단순히 사법부 수장의 자리가 비어 있느냐 아니냐 여부를 떠나, 김명수 대법원장이 문재인 정부 개혁 의지의 아이콘이 됐음을 알 수 있다. 대법원장의 임명이 이처럼 국민들에게 큰 관심을 받은 이유는 국민들 사이에 팽배한 사법불신을 원인으로 꼽아야 할 것이다. 재판 결과가 불공정
대중들은 대통령에 대해 어떤 부분들을 궁금해 할까? 그리고 대통령에 대해 검색하는 목적이 무엇일까?우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관한 구글 트렌드를 살펴봤다. 두 번째로 많이 검색되는 항목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뉴스이다. 그 뒤를 잇는 항목은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이다. 이 같은 데이터는 대중들이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발언을 하는지를 가장 궁금해 하기 때문일 것이다. 물론 트럼프 대통령이 워낙 막말(?)을 많이 하는 분이기 때문에 대중들이 그의 발언 하나하나에 집중하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그럼 전임 미국 대통령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
배추 가격이 심상치 않다. 일시적인 현상일 수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2010년 가을 배추 대란을 생상하게 기억하고 있다. 당시 배추 한 포기 가격이 1만원을 넘어가면서 온 국민의 관심은 배추가격에 쏠려 있었다. 정부 통계를 보면 현재 배추 한포기 가격이 7000원을 넘어섰다. 2010년만큼 심각한 상황은 아니지만, 한 달 남은 추석 때까지 날씨 변수에 따라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모른다. 7월 말 고온 현상으로 배추 가격이 오를 때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고랭지 배추 재배 현장을 방문하는 등 배추 수급 안정에 촉각을 기울였다. 당시
정치는 생물이라는 말이 있다. 생존을 위해서라면 어떤 가능성도 열려 있다는 뜻이다. 최순실 게이트가 터져 나오면서 당시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에는 미래가 없는 듯 보였다. 바른정당의 창당 당시만 해도 새누리당은 소멸되고 바른정당이 보수 정당의 대표주자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5.9 대선이 끝났을 때만 해도 국민의당의 미래는 절망적이었다. (물론 지금 국민의당 앞에 창창한 미래가 펼쳐져 있다는 뜻은 아니다.) 국민의당의 존립 기반인 호남에서 민주당에 패배했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유미 조작 사건마저 불거졌다. 이런 내우
Trend. 우리말로 동향, 추세라는 뜻이다. 추세를 살펴보는 것은 앞으로의 미래를 예측하기 위함이다. 먼 옛날에는 미래를 예측하기 위해 ‘점’을 봤다. 과학이 발달하고 추정‧예측할 수 있는 각종 기법들이 발달한 지금은 다양한 ‘현대판 점’들이 등장했다.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흔한 기법 중 하나가 ‘추세’를 보는 것이다. 어떤 중요한 일이 벌어지면 사람들은 복기를 한다. 대선에서 패배하면 왜 패배했는지 복기를 하고, 이를 통해 다음 선거에서 이기는 방법을 찾으려 한다. 선거는 끝나자마자 바로 시작된다. 패자는 다음 선거에서 패배하지
장사가 잘 되는 가게와 잘 안되는 가게의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일까? 결정적인 차이점은 단골고객을 얼마나 많이 확보하고 있느냐 하는 것이다. 단골고객을 많이 확보한 식당은 매출의 변동 폭이 크지 않다. 일정한 수의 손님들이 꾸준히 방문한다. 손님의 숫자가 꾸준하기 때문에 식재료 등 ‘원자재’ 구매도 용이하다.반면 뜨내기손님을 상대하는 가게는 오늘 방문할 손님의 숫자를 가늠하기 힘들다. 오늘 방문 고객의 숫자를 100명으로 예상하고 밑반찬을 만들었는데 30명밖에 오지 않으면, 밑반찬을 버리거나 아니면 냉장고에 넣어뒀다 재활용을 해야
최근 발표되는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과 관련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여전히 지지율 고공행진을 하고 있지만 완만하게 꾸준히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야권 일각에서는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80% 벽이 무너지고 70% 초반대로 주저앉았다는 점에서 ‘허니문 효과’는 끝이 났으며, 노무현 전 대통령처럼 지지율이 대폭락 할 것이라는 예언(?)을 내놓기도 한다. 과연 야권의 바람대로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의 대폭락 사태가 벌어질까? 최근의 지지율 하락 국면이 대폭락의 전조 증상일까? 현재 상황을 여론조사가 아닌 빅데이터의 관점에서 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당대표 회담에 불참했다. 홍준표 대표의 의도는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의 양당구도 복원을 위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으로 분산된 보수 및 중도 성향 유권자들의 관심을 자유한국당으로 쏠리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정치지형을 놓고 봤을 때 자유한국당 입장에서는 양당 구도 복원을 시도하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그 방법이 과연 적절한지 여부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다. 과연 홍준표 대표의 의도대로 국민들의 눈과 귀가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으로 쏠리고 있을까? 그래서 빅
“가장 중요한 것이 종북세력과 전교조, 강성 귀족노조 타파”지난 대선 당시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기회 있을 때마다 했던 발언이다. 유세장에서도, TV 토론에서도 홍준표 후보의 발언은 기승전 ‘종북’ 또는 ‘귀족노조’였다. 심지어 홍준표 후보는 유세장에 철모를 쓰고 등장하기도 했다. 당시 문재인 후보와 더불어민주당이 종북세력이라는 메시지를 퍼포먼스를 통해 표출한 것이다. 하지만 홍준표 후보의 분투에도 불구하고, 홍준표 후보가 종북으로 규정짓는 정치집단의 집권을 막지는 못했다. 왜 그럴까?최근 한국언론재단에서 공개한 빅데이터를 보면
요즘 몇몇 여의도 정가 인사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 고공행진에 물음표를 표시하는 걸 보게 된다.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당시 2위를 기록한 홍준표 후보와 큰 표차이로 이기긴 했지만, 소위 말하는 반문 정서로 인해 문재인 후보 반대 측에서 투표한 유권자가 꽤 많다는 점을 근거로 들고 있다. 2007년 대선에서 이명박 후보가 530만 표 차이라는 압승을 거두었지만, 대통령 취임 이후 야권 성향 국민들의 비토로 낮은 지지율을 극복하지 못했다. 2012년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 또한 50%가 넘는 득표율을 기록했지만
설사를 일으키는 세균과 유산균을 같은 유리병에 넣고 함께 키우면 어떤 일이 발생할까? 독자들이 추측하는 대로 설사 원인균이 없어진다. 왜 그럴까? 설사를 일으키는 세균과 유산균은 비슷한 환경에서 잘 자란다. 비슷한 온도, 비슷한 습도 등등. 이를 동일한 생태적 지위라고 하는데, 동일한 생태적 지위를 갖고 있는 생물들은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 살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느 한쪽이 다른 한쪽을 절멸시켜 버린다. 경쟁관계에 있는 생물들이 다른 생명체를 죽여 없애는 현상은 생태계 곳곳에서 발생한다. 호랑이와 늑대의 관계가 그렇다.